관광+여행

천개의 섬

張河多 2010. 2. 20. 13:35

- 1000 ISLANDS -

천 섬은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세인트 로렌스 강 사이에 천여개가 넘는 섬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실 예전엔 그닥 알려지지 않았는데, 1977년도에 Boldt Castle이라는 유명한 별장을 일반 관광객들에게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각 섬마다 주인이 따로 있는데 집주인이 각각 자기 나라의 국기를 게양해 놓는다.
주로 미국 캐나다 사람들이지만 간혹 독일이나 프랑스등 유럽 국기들도 섞여있다.
아주 작아서 겨우 낚시의자 하나 놓을 수 있는 섬부터 말을 탈 수 있을 정도의 마당이 있는 커다란 섬도 있다.

미국과 캐나다 여러 별장들을 보트를 타고 돌아 볼 수 있다.
예전엔 중국어 불어 영어 안내방송만 있었는데 요즘은 한국 관광객도 만만치 않아서 신청하면 어색한 한국어 방송이 나온다.

볼드 캣슬이라 불리우는 이 대 저택은 천섬 여행의 하일라이트인데 아무래도 남편분들은 싫어하실듯 싶어요.
1900년에 Boldt라는 뉴욕 아스트리아 호텔 사장이 부인 루이즈의 생일 선물로 짓기 시작한 건물입니다.
그러나 호사다마라고 몇년뒤 완공 되기도 전에 부인이 갑자기 병으로 죽었고 부인을 사랑한 그는 공사를 중단 시켰다고 합니다.
그 후 칠십년이 넘는 세월동안 그대로 있다가 1977년 어느 단체에서 매입하여 완공을 하고 일반에게 공개를 했지요.
물론 비싼 입장료를 받구요. 지금도 한시간짜리 크루즈가 우리 돈으로 이만오천원 가량합니다.
내부에 들어가는 것은 미국시민이 아니면 비자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내부에 들어가는 크루즈는 훨씬 더 비싸지요.
그래서 전 아직 못들어가 봤네요





강 한가운데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이 있죠. 다리 이쪽은 캐나다 다리 저쪽은 미국 이라네요. 집 주인은 프랑스 사람이구요.

천 섬을 가는 코스가 킹스턴에선 세시간 짜리이고 가나노케에선 두시간. 락포트나 아이비에선 한시간 이렇게 가는데 워낙 관광버스가 많아서 이곳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면 제시간에 크루즈를 못타고 오래 기다려야 하는 불상사가 가끔 있기도 하지요.

이집엔 특이하게 말이 한마리 있었는데 제가 갈때 사진기 조작을 잘 못해서 순간포착을 못했고 올 때는 말이 어디론가 사라져 안보이더라구요.

물가에 정자도 마련해놓고 아주 신선놀음을 하죠.
대부분의 창은 통유리로 돼있고 물론 겨울엔 물이 얼어서 이곳에 살지 않고 여름별장으로만 쓰이는데 전부들 모터보트 젯트스키등을 타면서 신나게 놀더라구요.
에구 부러버라. 난 일때문에 왔는데....

멀리 보이는 저 별장도 밑에는 보트를 정박할 수 있도록 바로 물위에 지어놓은 집이군요.

여름 한 철 장사해서 일년을 먹고 사는 이런 레스토랑이 몇 곳이 있더군요.

기념품 가게엔 주로 열쇠고리 메이플 시럽 사탕등을 파는데 이렇게 한켠엔 인디언들의 작품을 팔기도 합니다.
특히 깃털달린 북같이 생긴 물건이 드림캐쳐라고 악몽을 예방한다고 하네요.
침실에 걸어 놓는 것인데 기념품으로 잘들 사가지요.

배가 오길 기다리는 선착장모습...

이게 처음에 뭔지 잘 몰랐는데 폐타이어로 만든 작품입니다.
마치 상어 모습을 하고 있지요.

이 섬이 제일 작은 섬입니다.
낚시 의자와 햇빛가리개 이것밖에 없어요. 그래도 나무 한그루가 있어서 위로가 되네요.

날씨도 좋고 사람도 많고 일단 관광객이 많아야 뭔가 있어 보일 것 같아서...

'관광+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Out of Africa 사진과 주제곡  (0) 2010.03.07
사막의 여명  (0) 2010.03.01
해변  (0) 2007.09.16
단풍  (0) 2007.09.16
얼음과 눈  (0) 2007.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