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창고 323

인간 박정희

"그차가 아버지 차냐?" 이 글은 박정희 대통령의 대구사범 동기인 김병희 전 인하공대 학장의 회고록에서 전재한 것이다. 의장실에 무상출입 하게 된 나는 30년 지기였건만, 인간 박 정희의 새로운 편모(片貌)를 보게 되었다. 내가 의장실에 처음으로 들어섰을 때의 첫 인상은 그 방이 어쩌면 그렇게도 초라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장식물이라고는 하나도 없고 특별한 기물도 없었다. 마치 야전사령관이 있는 천막 속을 방불케 하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그가 앉는 의자는 길가에서 구두 닦는 아이들 앞에 놓인 손님용 나무 의자와 조금도 다를 바가 없었다. 게다가 그가 피우는 담배는 국산 "아리랑" 이었다. 당시에 내가 피우던 담배는 국산으로는 최고품인 "청자"였고, 때로는 선물로 받은 미국제 "바이스로이"를 피웠는..

보물+창고 2021.12.11

인연이란...?

사람의 인연이란... 언젠가 다시 만날 사람도 있겠지만 다시 만나지 못할 사람도 있을 겁니다 우리네 인생은 다시 만난다는 보장은 없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너무 경솔하게 사람들을 대하는 건 아닌가요? 옷깃이라도 스치고 눈이라도 마주치며 지나는 사람들에게 좀더 좋은 인상을 주면서 좀더 질은 애정을 느끼며 살아가야 함에도 우린 대부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사실 내가 어떤 사람과 만난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입니다. 이세상의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어떻게 유독 그사람과 마주치게 된단 말입니까. 그 숱한 사람들과 그 숱한 세월 속에서 나와 만났다는 것은 설사 그것이 아무리 짧은 만남 이었다고 치더라도 참으로 그것은 우리에게 대단한 인연이 아닐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린 어느 만남..

보물+창고 2021.12.10

일방통행권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인생 세월이 빠르다는 것은 누구나 느끼고 있는 사실이죠. 나이를 먹으면 그 사실이 더욱 확연해집니다. 프랑스 로망롤랑이 한 말이 생각납니다. ' -인생여정은 왕복표를 발행하지 않기 때문에 한번 출발하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 무심결에 잊고 지내왔던 말이어서 그런지 우리 가슴에 따끔한 충고로 다가옵니다. 지금도 우리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언제라도 쉽게 돌아올 듯이 가볍게 가고 있습니다. 이 길로 가는 것이 맞는지 이사람과 함께 가도 괜찮은지 우리는 여러가지 것을 생각해봐야 하는데도 기분에 따라 이리저리 왔다갔다 합니다.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아~ 그때 그 사람 얘기를 듣는 것이 아닌데' 하면서 후회하게 되지요. 그때 비로소 다시 돌아갈 수 없..

보물+창고 2021.11.11

멋진 인생이란...

가장 멋진 인생이란 ? 가장 현명한 사람은 늘 배우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고 가장 훌륭한 정치가는 떠나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이 되면 하던 일 후배에게 맡기고 미련없이 떠나는 사람이며 가장 겸손한 사람은 개구리가 되어서도 올챙이적 시절을 잊지 않는 사람이다. 가장 넉넉한 사람은 자기한테 주어진 몫에 대하여 불평불만이 없는 사람이고 가장 강한 사람은 타오르는 욕망을 스스로 자제 할 수 있는 사람이며 가장 겸손한 사람은 자신이 처한 현실에 대하여 감사하는 사람이다. 가장 건강한 사람은 늘 웃는 사람이며 가장 인간성이 좋은 사람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가장 좋은 스승은 제자에게 자신이 가진 지식을 아낌 없이 주는 사람이고 가장 훌륭한 자식은 부모님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는 사람이며 가장..

보물+창고 2021.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