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사진

낙엽을 등에 지고 걸으면...

張河多 2006. 9. 1. 06:56

절기는 가을이지만 여기는 여름날씨예요.

 



가을 들길에서 / 류정숙


가을 들길을 거닐면
낙일을 등에 지고 거닐면
외로움이 동행이다.


바람으로는 헹궈낼 수 없는
햇살로는 말려낼 수 없는
그리움이 동행이다.


외롭다는 건
동행인이 없음이 아니요
함께할 이를 찾고자 함이라.


누구와 함께할 것인가?
가을 들길을 걸어 보면
그리움으로 떠오른다.


홀로 거닒은
누구와 함께이기를 원하는지
누구를 그리워하는지
알기를 원함이라







 

'영상+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강아지 엄마랑나랑  (0) 2006.09.06
학이 되어 다시 날아왔네요  (0) 2006.09.01
빙산과 빙하  (0) 2006.07.03
[스크랩] 잔머리의 천제  (0) 2006.04.19
[스크랩] 마술-동전으로  (0) 2006.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