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보기

가을 들길에서

張河多 2006. 9. 8. 03:41



가을 들길에서 / 류정숙


가을 들길을 거닐면
낙일을 등에 지고 거닐면
외로움이 동행이다.


바람으로는 헹궈낼 수 없는
햇살로는 말려낼 수 없는
그리움이 동행이다.


외롭다는 건
동행인이 없음이 아니요
함께할 이를 찾고자 함이라.


누구와 함께할 것인가?
가을 들길을 걸어 보면
그리움으로 떠오른다.


홀로 거닒은
누구와 함께이기를 원하는지
누구를 그리워하는지
알기를 원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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