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웃음

꿩먹고 알먹고

張河多 2013. 1. 7. 09:58



꿩먹고... 알먹고...


한 마을에 백치에 가까운 노총각이 살고 있었다. 생긴 것도 별 볼일 없어서 혼인할 나이가 되도록 중신 들려는 사람이 없었다. 게다가 그는 머슴꾼이었다.

건너 마을에 한 중년 과부는 인색하기로 소문 난 사람이었는데 딸은 절세 미인이었다. 머슴 총각으로서는 감히 우러러 볼 수도 없는 처지였다. 그런데 머슴 총각은 그 과부의 딸을 아내로 맞이했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느 날 그는 과부의 집을 찾아갔다. 마님~ 세경은 바라지 안고 밥만 먹여주면 죽도록 일을 잘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그 집 머슴으로 일하게 되었다. 인색한 과부는 모자라는 머슴을 공짜로 부려 먹을 궁리만 하고 있었다
그는 바보였지만 놀라운 지혜가 있었다. 그는 일을 부지런히 하면서 밥은 주면 먹고 안 주면 안 먹는 그런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인색한 과부도 마침내 그를 신임하게 되었다. 과부는 워낙 인색하여 머슴방에 불을 때면 나무가 더 들 것을 걱정하여 머슴을 꾀었다. 오늘밤 부터 그 방에 불을 때지 않을 테니 안방에서 자도록 하게...

주인 마나님이 무서운데요.

걱정마라 안 잡아먹을 테니... 아무 일 없을테니까...

그날 밤 마침내 안방에서 마님과 함께 자게 되었다. 머슴은 초저녁부터 코를 드르렁 드르렁 골았다. 과부는 밤 중이 되자 오랜만에 딴 생각이 났다. 저게 정말 병신이 맞나 ...? 과부는 머슴의 그것을 슬그머니 만져 보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머슴놈 거시기가 엄청 굵고 빳빳이 서있는 게 아닌가...

마님이 머슴놈 거시기를 잡고 흔드니 부풀어 올라~~ 숨이 꼴깍... 그 순간 머슴은 기다렸다는 듯이 자기의 그것을 만지는 주인마님의 손을 덥썩 잡았다.

밤도 깊은 안방에서 과부는 실로 오랜만에 몸을 달구고 또 달구면서 마음껏 몸을 풀었다. 머슴은 황소처럼 강한 남자였다. 과부는 평생 경험하지 못한 남정네의 진수를 맛보고는 생기가 솟아나는 기분이었다


즐거운 밤을 보낸 그 다음날 과부는 여전히 그가 바보려니 생각하고 머슴의 등을 떠밀며 어서 일 하라고 재촉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나 오늘부터 일 안할라우~~~


아니 뭔 소리야... 왜 일을 안 한다는거야...?
마을 사람들을 모아 놓고 잔치를 해야겠어요. 어제 밤에 장가를 들었으니...~
과부는 새파랗게 질렸다


제발 소문내지 말아요. 무슨 소원이던 다 들어 줄테니...


그러면 딸을 나에게 줘요.


과부는 울며 겨자 먹기로 그렇게 하겠노라고 약속하고 말았다
바보 머슴은 결국 과부 집 딸과 혼인하여 꿩 먹고 알도 먹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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