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을 맞으며 / 안숙자
조금은 차분해진 마음으로 조금은 겸손해진 마음으로 조금은 따스해진 마음으로
두 발로 우뚝 선 건강한 너를 맞는다.
두 사람이 마주선 듯 다정한 11월 서로에게 기대며 서로 감싸주며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은 길을 걸어가는 다정한 연인을 닮은 너를 배우고 싶다
험한 눈보라가 몰아쳐도 세찬 비바람이 불어와도 두발로 힘차게 버티며
미동도 하지 않을 너를 닮아가고 싶다
가을과 겨울의 길목이 있는 11월 지난 무성한 근심들이 지나는 이 가을의
바람에 실려가고 무성한 행복들이 새로이 실려오길 기대합니다.
정신없이 굴러가는 계절의 시간들이지만 올 가을의 시간들이 다할 때까지 아쉬움
많이 남지 않게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
시작되는 11월...
건강한 몸과 맘으로 더할 수 있는 기쁨과 행복의 열매들이 울멍줄멍 열려
결실을 거두는 한달이길 소망합니다.
좋은 11월 한달이길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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