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사진

비극의 625사변

張河多 2006. 12. 4. 09:41

아 ~ ! 잊을 수 없는 전쟁 ~ 지울 수 없는 이미지 ~ 
56년 전 1950년 6월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달이다 
한국전쟁은 
세계 전쟁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동족상잔의 전쟁으로 
우리 겨레는 잊을 수 없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전쟁이기도 하다
한국전쟁 발발 56돌을 앞두고, 
어린시절 한국전쟁을 본 사람으로 
그때의 이야기를 곁들여 
몇 장의 사진을 감상해 보고자 한다 

이 사진은 1950년 9월 경남 김해에서 병중의 아내를 지게에 지고 피난을 가는 한 지아비의 모습을 담았다. 부인은 시각장애인인 듯 하다 나는 이 사진을 찾고는 부부애의 극치로 마치 성화(聖畵)를 대한 듯, 한동안 눈을 뗄 수 없었다.

이 사진은 그 무렵 드문 컬러사진으로 1951년 3월 1일, 전주 교외의 피난행렬이다 젊은이들은 전쟁터로 갔는지 노부부가 손자를 앞세우고 피난길을 떠나고 있다 할아버지의 지게 위에는 쌀가마니와 이불이 지워졌고, 할머니의 등짐에는 밥그릇, 숟가락, 바가지 등 가재도구가 담긴 듯하다.

1951년 8월 20일, 서울 영등포 역 플랫폼에서 한 아낙네가 두 아이에게 참외를 깎아주고 있다. 언저리에는 고달픈 피난봇짐이 너절하다.

- IMG 몇장 추가 -


▲ 1950. 7. 29. 경북 영덕, 남자는 등에 지고 여자는 머리에 이고 지향없이 떠나는 피난민 행렬.



▲ 1951. 1. 4. 무개화차에 몰린 피난민들



▲ 1950. 11. 2. 거리에 버려진 아이들이 트럭에 실려 고아원으로 가고 있다.
눈망울이 초롱한 아이는 그 후 어떻게 되었을까?



▲ 1950. 11. 11. 바지 저고리들의 포로들.
총이나 한 번 제대로 잡아보고 포로가 되었는지?



▲ 1950. 11. 13. 함흥 덕산광산,
482명을 생매장한 갱도에서 시신을 꺼내 늘어놓은 것을
한 아버지가 아들을 찾고 있다. "제발 내 아들이 아니기를..."



▲ 1950. 11. 13. 지아비가 생매장된 갱도 어귀에서 오열하는 지어미.
"날라는 어찌 살라하고 가시리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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