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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사랑과 명화

張河多 2010. 12. 5. 07:39





그림-Paul Gustave Fischer
Danish artist
born 1860 - died 1934


        겨울은 성숙한 계절
        봄에 사랑이라 싶은 한 마음을 만나
        망월(望月)의 바람 부풀더니
        가을엔 그 심사 깊어만져
        모진 기 갈에 시달렸지

        눈 시린 소금밭의 짠맛보다도
        더 매운 겨울 모랫바람
        수수천만 조각의 삭 풍이 가슴 맞대인
        이 쩡한 돌거울에
        눈꽃 송이송이 흩날리고
        눈부시며 눈부시며 그대 보이옵 느니

        피가 설었을 젠 못 얻은 사랑
        삼동 바닥 없는 추위에 무상(無償)의 축원 익혀
        오늘 임 맞이하네

겨울 사랑   . . . . .  김남조


















編輯... 張河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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