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 팔수록 나오는 유적들(동대문 운동장)
서울시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앤드 파크’ 조성을 추진 중인 옛 동대문운동장 터에서 2300㎡(700평)가 넘는 커다란 조선시대 군수공장(공방) 유적이 발견됐다.
발굴조사기관인 중원문화재연구원 은 17일 낮 현장 설명회를 열어, 야구장 터 지하 부분에서 숯으로 이뤄진 두꺼운 탄층과 용광로 등의 제철·제련 시설, 배수로 등을 갖춘 18~19세기의 대규모 군수공방과 병기창 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두께가 최대 1m가 넘는 숯층은 금속제 병기 등을 주조할 때 필요한 땔감이 쌓인 흔적으로, 옛 공방 유적을 드러내는 유력한 증거다.
연구원 쪽은 이 숯층 내부와 주변에서 돌로 만든 용광로와 제련 작업 뒤 남은 광물 찌끼 등도 같이 발견돼 병기 등 군수품이 대량 생산됐던 장소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병희 학예사는 “발굴 지점은 운동 장 터 남서쪽으로, 조선시대 말기까지 수도방위 시설인 하도감과 화약제조 시설인 염초청이 있었던 곳”이라며 “ 지금까지 발견된 국내 군수공방 유적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위원들은 설명 회 직후 열린 회의에서 충실한 발굴을 위해 충분한 발굴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지건길 전 국 립중앙박물관장은 “앞으로 두번 다시 보기 어려울 중요한 도심 발굴 성과”라며 “이 정도 유적이라면 그 가치가 디자인플라자 건립과 비교할 수 없는 만큼 보존대책을 원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형석 기자
옛 동대문운동장 지하에서 잠자던 서울성곽
동대문운동장 부지에서 발굴된 치성(雉城)
동대문운동장 부지서 발견된 치성(雉城)
동대문운동장 부지서 발견된 건물터의 우물
성안에서 발굴된 우물
동대문운동장 부지서 발견된 철제 공방지
동대문운동장 부지서 발견된 '이간수문'
옛 동대문운동장 발굴 현장에서 발견된 성벽의 방어용 시설인 치성 가운데 돌무더기가 쌓인 네모난 부분이 치성이다.
이간수문 방어용 목재시설물
처음 발견된 서울성곽 치성
성문 밖에서 본 이간수문
하늘에서 본 잔존 성벽
동대문운동장 부지서 출토된 자기류
동대문운동장 부지서 발견된 '청자돈'과 '도기돈'
동대문운동장 부지서 발굴된 '청자돈'
동대문 운동장 속 ‘청화백자’ 중원문화재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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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河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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