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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 지진과 Tsunami

張河多 2011. 4. 3. 05:18


일본 지진 대 참사   문명의 대 전환점에 이르렀다.


일본 대참사의 여파는 아직 진행 중이다. 원전의 방사선 낙진은 계속되고 있다. 
방사능 오염은 인류의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화산 폭발이라는 또 다른 참사도 기다리고 있다. 
아무리 인류의 문명이 발달하여도 자연의 위력 앞에서 우리 인간은 무력(無力)하기 
그지없다는 존재가 입증되었다.

세계화의 진행과 더불어 상호의존도(interdependence)가 심화되고 있다. 이익추구의 욕망이 커질수록 자연에 대한 인위적 도전(挑戰)도 확대되고 있다. 자연에 대한 정복이 확대될수록 천재(天災)에 재앙은 그 강도가 높아지고 있고, 천재는 인재(人災)와 더불어 복합적인 상승작용을 함으로서 그 피해는 커지고 있다. 그리고 그 파급효과는 제어(制御)할 수 없을 정도로 전 지구에 확산되어 간다.

이제 우리 인류의 발전도 그 한계선(限界線)에 다다른 것이 아닌가? 문명이 발전하면 할수록 자연훼손도 그만큼 커졌다. 우리 인간이 자연훼손에 대한 보복(報復)을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선진국에서 일어난 참사의 파급효과는 후진국 참사의 파급효과보다 그 위력이 더욱 더 크다. 미국의 금융위기가 그렇고, 일본의 지진 대참사도 그렇다. 일본 지진은 3중적 복합 재앙이다.

1차적인 것은 지진에 의한 피해다. 9.0 리히터의 지진은 인류 역사상 4대 위력(威力) 에 속한다. 그러나 일본의 동북지방은 산업시설도 별로 없고, 대도시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 피해는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었다. 지금도 여진은 계속되고 있고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또는 그 규모가 어떠할지에 따라서 추가적인 피해도 예상된다. 2차작인 것은 해일에 의한 피해다. 해일의 높이가 10미터가 아니라 20미터를 넘는 엄청난 크기의 대형 해일로 판명되고 있다. 수만 명의 사망자와 실종자 그리고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주택과 공장 도로와 철도 등 기간시설이 파괴되었다. 이러한 엄청난 피해의 상당 부분은 지진보다는 해일로 인한 것이었다. 3차적인 피해는 원자력발전소의 폭파로 인한 피해다. 요오도, 스트론튬, 세슘 등의 방사선 물질의 누출(漏出)이 심각한 정도에 이르고 있다. 방사선 오염이 250km나 떨어진 도쿄와 그 인근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앞으로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될 것이다. 방사능 오염은 인체는 물론 해수(海水)와 토지 그리고 농수산물이나 식수 등 일상생활 먹거리에 심각한 타격을 가하고 있다.

1차적 지진과 2차적 해일의 피해는 일시적이고 경제적인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 비교적 단기간에 회복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장기간 침체된 일본경제에 새로운 역경을 안겨줌으로서, 일본 경제위기가 또 다른 세계경제위기로 확산될 수도 있다. 특히 3차적인 원전의 파괴는 장기적이고 누적된 피해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일본 영토에 국한하지 않고 여타 지역으로 확산되어 인류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지구공동체 문명의 변화는 시작됐다.

모든 나라의 경제가 발전되고 세계화가 확산됨으로서, 지구의 공간은 동일한 생활권 으로 좁아졌고 상호의존성은 더욱 심화되어 왔다. 일본의 재앙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겪어야 하는 재앙이 되었다. 따라서 일본의 위기는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 안보 등 전방위적으로 확산되어 세계의 위기를 유발할 수도 있다. 앞으로는 자기 나라만의 이익만을 추구할 수 없게 되었다. 나의 나라의 잘못이 아니더라도 다른 나라의 재앙으로 인하여 그것이 나의 재앙으로 연결되고 있다. 인류문명은 게젤샤프트(Gesellschaft)라는 이익사회로부터 점차 게마인샤프트(Gemeinschaft) 라는 공동사회로 이행되고 제로섬(Zero-sum)이 아닌 파지티브섬(Positive-sum)이 중요시 되어야 하지만 현실은 이와 반대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일본 재앙의 근원은 천재(天災)에 있다. 지진이나 해일은 우리 인간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주어진 하나의 상수다. 자연의 위력 앞에 우리 인간이 얼마나 무기력(無氣力)한 가를 실감하게 되었다. 이상기후의 변화 화산의 폭발 지진의 대형화 빙하의 해빙 등으로 우리 인류의 문명은 한계선에 이른 것이 아닌가? 자연보호와는 다른 자연훼손으로만 치닫고 있지는 않은가? 놀라운 일본인들의 대응자세 위급한 상황 하에서 어떻게 그렇게 침착하고 질서정연하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발동할 수 있을까? 전 세계 사람들이 감탄하고 있다. 이는 분명 교육의 효과다. 일본 교육의 기본은 예의를 중시하고 정직해야 하며 남에게 폐를 끼쳐서는 안 되며 모든 규정과 법률을 잘 지키는 것이었다.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다.

이러한 교육의 효과로 인하여 인간의 본능을 초월한 초능력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것이 오늘의 일본을 있게 한 원동력인 것이다. 어떤 민족이든 인간의 본능(本能)은 다 똑 같다. 아이티 지진 사건 때의 약탈과 아우성치는 모습이 바로 인간의 본능이 아닌가? 교육을 통한 후천적 인간성은 극에 달하게 되면 본능의 모습으로 돌변(突變)할 수 있다. 일본은 ‘재난대비 매뉴얼’로 움직이는 ‘안전대국’이었으나 대지진의 재앙으로 철저하게 파괴되었다. 그리고 그 수습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들어났다. 왜냐하면 통상적인 매뉴얼을 훨씬 넘는 재해로 인하여 일본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였기 때문이었다. 경제대국인 일본에서 이재민들이 굶주림과 추위에 떨게 된 것도 이 때문이었다. 물자가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임기웅변의 대처 능력이 부족하였기 때문이었다.

일본 사회는 정해진 매뉴얼에 의하여 움직이는 사회다. 매뉴얼에 정해져 있지 않으면 일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일본의 관료주의는 메이지유신 때 성립된 낙후된 관민(官民)문화다. 모든 것이 정부주도에 의하여 움직이는 시스템이다. 이는 그만큼 정부를 믿는다는 것이다. 정부의 계획이나 지침이 없이는 민간의 자원봉사자들이 먼저 움직일 수 없다. 이는 우리의 민관(民官)문화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전 세계가 일본 돕기에 나섰다. 특히 우리 국민의 일본 돕기다. 일본은 어떻게 보면 우리의 철전지 원수다. 우리가 일본으로 부터 당한 수모와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엄청나다. 이웃 사람이 싫으면 내가 이사(移徙)를 하거나 도피(逃避)하면 된다. 그러나 이웃 나라가 싫다고 다른 곳으로 옮겨갈 수는 없다. 이웃과는 잘 지내는 것이 인간의 도리다. 우리는 남을 동정하는 정이 많은 민족이다. 그리고 은혜를 보답할 줄 아는 착한 국민이다.

한류(韓流)의 혜택을 입은 연예인들이 앞장서서 일본 돕기에 나서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앞장서고 있고 종교인 그리고 모든 국민이 열렬히 앞장서서 모금운동 을 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일본이 감사하고 있다. 그러나 그 감사하는 마음이 언제까지 지속되고 앞으로 진정한 우호관계를 형성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이번 재난을 계기로 하여 한일 양국의 협력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날 일본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게 된 근원적(根源的) 동기는 우리 민족의 일본에 대한 직간접적인 지원에 있었다. 전근대 사회 때는 우리로부터 문물(文物)을 전수 받았고 전후에는 한국 전쟁과 월남 전쟁을 통하여 직간접적인 특수(特需)를 누리기도 하였다. 지금까지 일본은 이러한 은공에 대하여 배은망덕하지 않았는가? 앞으로 ‘마음의 벽’을 허물고 ‘융화의 물결’이 흐르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구공동체의 재앙이 올 것인가? 모든 국가는 아직 세계적인 금융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재앙으로 또 다른 경제위기의 엄습이 예고되고 있다. 그리고 지금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서는 ‘재스민 혁명’ 즉 ‘민주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정치적 대 변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문명의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지금 경제와 정치의 두 축이 흔들리고 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태국과 인도네시아 그리고 뉴질랜드 등에서 대형 지진과 해일이 일어났었고 엄청난 피해를 입었었다. 세계 모든 지역에서 기상이변과 천재지변으로 인한 재앙이 그칠 사이 없이 일어나고 있다. 지각(地殼)변동이 일어나고 지반(地盤)이 침몰하고 지구의 자전주기도 변할 것이라고 한다. 과연 기존질서가 그대로 존속될 수 있을까?

이번 일본의 재앙을 시발점으로 하여 지구공동체의 일대 변혁이 시작될 것인가? ‘대자연의 해일’은 시작되었다. 이어서 ‘경제적 해일’ ‘정치적 해일’ 그리고 ‘문명의 해일’ 등이 연속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변혁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다양한 재난이 자극제가 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쇼크 닥트린(shock doctrine)으로 회생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에 있다. 일본 경제회생의 전망은 밝은가? 일본 경제는 1990년대 초에 거품이 붕괴된 이후 20년 넘게 장기침체 상태를 지속하여 왔다. 그 위에 또 다른 커다란 재앙이 닥치게 되었다.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경기부양책으로 엄청난 자금이 방출되었고 재정적자가 누적 되어 왔다. 앞으로 경제회생을 위한 엄청난 자금소요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원전파괴로 인한 전력부족과 방사능 오염으로 인한 경제활동의 위축 그리고 산업시설 파괴로 인한 공급부족 등으로 물가상승의 비상이 걸리고 있다.

‘쇼크 닥트린’으로 인하여 장기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다. 특히 재난으로 좌초된 선진국 경제는 없다는 ‘재난의 역설’까지도 나오고 있다. 즉 ‘충격 요법’과 ‘재난의 역설’이 낙관론의 두 축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일본은 훌륭한 위기대처 능력과 기술 그리고 인적자원을 갖고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경제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는 것이 대세적 전망이다. 그러나 고령화 사회 장기침체로 인한 낮은 소비성향 그리고 정체된 기업문화와 투자위축 등이 경제회생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는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원전에 대한 신뢰추락으로 에너지 구성의 변화를 감안한다면 그리고 전 세계가 겪고 있는 경제위기임을 감안한다면 일본에 대한 직간접적인 지원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과연 엔화 강세에 대한 ‘역(逆)플라자 합의’가 언제까지 지속할 것이며 그 실효성은 믿을 수 있는 것인가?

지금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는 441기에 이르며 현재 건설 중이거나 앞으로 계획되고 있는 것도 557기에 이른다. 그러나 원전사고로 인하여 원전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나타나고 있고 설상가상으로 유가도 폭등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을 태양광 발전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흐름을 타고 일본이 초일류 선진국의 자리를 보존할 것인가? 아니면 영국의 전철을 밟으면서 2류 국가고 추락할 것인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우리 한국경제는 일본과 중국 사이에 낀 샌드위치 격이라고 말하곤 하였다. 그러나 지금 중국 경제는 오히려 일본 경제를 앞지르고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부상(浮上)하였다. 우리는 중국과 일본에 한참 뒤진 후진대열에 속하게 되었다. 우리 경제는 중국과 일본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종속체제가 아닌가? 일본에 대한 기술과 첨단부품에의 의존은 절대적이며 중국에 대한 수출입 무역의존도도 절대적이다.

우리는 점차 동아시아의 낙오자 신세로 추락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우리의 자동차와 정보기술 산업의 일본에 대한 부품의존도는 절대적이다. 벌써 비축 부품이 부족하여 공장 가동(稼動)을 단축시켜야할 경지에 이르렀다.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자동차와 정보기술 산업이 일본으로부터 부품을 조달받지 못하게 될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중국과 일본에 대하여 이중적인 경제손실을 당하는 신세를 면하기 어렵게 되었다.

경제성장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다. 경제체질이나 산업구성도의 변화라는 획기적인 일대 대전환이 필요하다. 첨단 부품의 자립도도 높여야 하고 새로운 아웃소싱 기반도 확립해야 하고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과 무역의 다변화도 필요하고 자원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외교도 강화해야 한다. 경제적인 일대 대혁명(大革命)이 요구된다.   가져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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