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창고

북한의 황당한 거짓꺼리...

張河多 2011. 6. 30. 04:42

북한 동영상 꼴불견에다 엉터리 프로그램 방송을 보며 웃어야지잉... ㅎㅎㅎ

요즘 인터넷상에 재미있는 북한 방송 프로그램이 하나 떠돌아 다닌다.
여자 사회자와 60세가 넘은 늙은이들이 정장차림으로 젊잖게 나와 앉아서 지금 한국 사회의 현실에 대해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는 일들을 직접 본인 눈으로 본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있다.

"남조선 대학교 벽보판에는 상단에 김정일 장군님의 영상을 모셔놓고 그의 혁혁한 투쟁경력과 눈부신 업적들을 대서특필해 놓고 있다"느니...
"대학 건물 큰 벽면에 김정일 장군님의 영상을 걸어 모셔놓고 청년학생들이 그 아래서 사진 찍는 것을 자랑으로 여길 뿐만 아니라 그 사진을 심장에 묻고 다니면서 그리워하고 존경하고 있다"느니...
"김정일 장군을 모시고 찍은 사진 한 장 없는 사람은 시대에 뒤떨어진 모자라는 사람 취급을 받고 있다"느니...
"거리에 서는 김정일 장군님의 얼굴이 새겨진 단추를 단 소위 "김정일 잠바"가 일대 유행이 되어 번지고 있다"느니...
"큰 백 화점 안내원들이 북한의 인민군복 차림을 하고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김정일 장군을 닮은 사람을 뽑는 대회가 곳곳에서 열리지 않나..."
"남한 사회가 한 순간에 김정일 장군님의 인품에 매혹돼서 장군님을 따르겠다는 열풍이 번져가고 있는 상황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라느니...


거짓말도 이쯤 되면 거짓말이 아니라 중증 정신분열증 환자들의 망상보다 더 심각하다.
그 프로 그램에 동원된 남녀노소 방청객들은 연사들의 말에 숨도 쉬지 않고 귀를 기울이며 몰두하는 역할을 진지하게 연기하고 있는 것이 코메디도 그런 코메디 프로는 지금까지 보질 못했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나는 역설적으로 오늘날의 북한 사회가 저토록 심각한가... 폭발 직전의 심각한 상태에 와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

우리는 여기서 북한 당국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리석은 인민들에게 보내려는 강력한 메시지를 읽어야 한다.
그것은 남조선에서 청년 학생과 일반 시민에 이르기까지 이토록 김정일 장군을 사모하고 그의 업적과 역량을 떠 받드는데 북한에서는 장군님을 어떻게 받들어야 하겠느냐는 反問이요. 무조건적인 충성 강요인 것이다.

인민들이 굶어 죽어가는데 3대 세습까지 하려는 북한에서 김정일을 비판 한다거나 체제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피바람이 불 것이라는 체제 유지용 공갈 협박이요. 폭탄선언이라고 볼 수 있다.
북한 체제의 모순과 북한의 가혹한 통치와 세상에 없는 3대 세습의 모순 그리고 북한 사람들이 겪고 있는 처참한 실상을 낱낱이 고발하는 대북 전단용 풍선을 그들이 그냥 놓아둘 수 없는 일이 아니겠는가...?
비인도적이고 폭악한 김정일의 거짓을 일깨워 주는 각성제인 대북 전단 풍선을...

이처럼 남쪽에서 김정일 떠받기 열풍이 불고 있다고 터무니없는 거짓을 만들어 퍼뜨리고 있는 그들에게 우리 예비군들이 김정일 사진을 사격장 타겥으로 쓰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 지금까지 해온 말들이 모두 거짓이었다는 것이 탄로 나게 생겼으니 펄쩍 뛸 일이 아니겠는가?
북의 거짓말 프로그램을 보고 나서야 저들이 왜 그토록 대북 풍선 날리기와 김정일 사진을 사격 훈련의 과녁으로 쓴데 대해 길길이 날뛰고 입에 거품을 물고 난리를 쳤는지를 이해하게 됐다.
그게 모두 북한의 결정적인 약점이요. 급소였기 때문이다.
거짓말의 매카니즘은 대부분 강박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 거기서 도피하려는 심리상태에 뿌리를 두고 있다.
북한 내부에서 김정일 체제에 대한 불신이 얼마나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기에 북한 체제의 나팔수인 방송이 저토록 엉터리 프로그램을 기획했을까?

김정일 체제의 북한당국은 말할 것도 없지만 죽을 날이얼마 남지 않은 늙은이들이 그 자리에 불려 나와 각본대로 써준 원고를 달달 외우고 앉아 있는 모습이 딱하고 불쌍한 비극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
저토록 절박하고 처절한 북의 현실을 비극적이라고 해야 할지 비극적 현실의 희극적 표현이라고 해야할지 영 헷갈린다.

자료 주신분 이명홍님 감사합니다.




북한 방송에서 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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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현재 사회상"


編輯 ... 張河多 多張印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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