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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녀들에게 보내는 글

張河多 2013. 5. 30. 04:54

어느 부모가 자식들에게 보내는 편지


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언젠가 우리가 늙어 약하고 지저분 해지거든 인내를 가지고 우리를 이해해 다오
늙어서 우리가 음식을 흘리면서 먹거나 옷을 더럽히고 옷도 잘 입지 못하게 되면 네가 어렸을 적 우리가 먹이 고 입혔던 그 시간들을 떠올리면서 미안하지만 우리의 모습을 조금만 참고 받아다오...

우리가 말을 할 때 했던 말을 하고 또 하더라도 말하는 중간에 못하게 하지 말고 끝까지 들어주면 좋겠다.
네가 어렸을 때 좋아하고 듣고싶어 했던 이야기를 네가 잠이 들 때까지 셀 수 없이 되풀이하면서 들려주지 않았니...?

훗날에 혹시 우리가 목욕하는 것을 싫어하면 우리를 너무 부끄럽게 하거나 나무라지는 말아다오. 수없이 핑계를 대면서 목욕을 하지 않으려고 도망치던 너를 목욕 시키려고 따라다니던 우리의 모습을 기 억하고 있니...?

혹시 우리가 새로나온 기술을 모르고 무심하거든 전 세계에 연결되어 있는 웹사이트를 통하여 그 방법을 우 리에게 잘 가르쳐다오.
우리는 네게 얼마나 많은것을 가르쳐 주었는지 아느냐...?

점점 기억력이 약해진 우리가 무언가 를 자주 잊어버리거나 말이 막혀 대화가 잘 안될 때면 기억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좀 내어주지 않겠니...?

그래도 혹시 우리가 기억을 못해 내더라도 너무 염려 하지는 말아다오.
왜냐하면 그 때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너와의 대화가 아니라 우리가 너와 함께 있다는 것이고 우리의 말을 들어주는 네가 있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란다.

또 우리가 먹기 싫어하거든 우리에게 억 지로 먹이려고 하지 말아다오.
언제 먹어야 하는지 혹은 먹지 말아야 하는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단다.

다리가 힘이 없 고 쇠약하여 우리가 잘 걷지 못하게 되거든 지팡이를 짚지 않고도 걷는 것이 위험하지 않게 도와줄 수 있니...?
네가 뒤뚱거리며 처 음 걸음마를 배울 때 우리가 네게 한 것처럼 네 손을 우리에게 빌려다오.

그리고 언젠가 나중에 우리가 더 이상 살고 싶지 않 다고 말하면 우리에게 화 내지 말아다오.
너도 언젠가 우리를 이해하게 될 테니 말이다.

노인이 된 우리의 나이는 그냥 단순히 살아온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생존해 있는가를 말하고 있음을 이해 해다오.
비록 우리가 너를 키우 면서 많은 실수를 했어도 우리는 부모로써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들과 부모로써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삶을 너에게 보여주려고 최 선을 다했다는 것을 언젠가는 너도 깨닫게 될 것이다.

사랑한다... 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네가 어디에 있든지 무엇 을 하든지 너를 사랑하고 너의 모든 것을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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